에어프라이어로 치킨을 굽다 : 사세 치킨가라아게

에어프라이어가 생긴 후 우리집에서 자주 먹게 되는 음식 중 하나는 치킨입니다. 주부9단쯤 되면 생닭을 사서 치킨 요리를 하기도 한다지만,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고요. 고생만 하고 맛이 없으면 곤란하기만 할뿐이라 자신 없을 때는 시도하고 싶지 않아요. 

가라아게란?

튀김옷 없이 튀김을 튀기는 일본식 요리법입니다. 두꺼운 튀김옷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선택할만한 요리방식이예요.

에어프라이어로 굽기 좋은 치킨

사세 치킨가라아게는 총 500g으로 다리살을 주로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리살은 퍽퍽하지 않고 기름기가 많아서 요리하면 맛있는 부위죠. 사실 저는 가라아게라는 이름도 처음 봐서 대체 이건 무슨 순살요리인가 했거든요. 닭강정과 비슷하겠지.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닭강정보다 더 쫀득하고 부드럽습니다. 아마도 튀김옷이 없어서 그런가봐요.

180도에 15분간 돌립니다.

한봉지를 뜯어서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봤습니다. 설명서에는 180도에 13분이면 된다고 하지만, 15분 돌리니까 딱 맞았어요. 바닥에 종이를 깔면 설거지가 편하긴 한데, 기름이 아래 고여서 그 기름과 같이 뭉개지기 때문에 기름이 빠질 수 있도록 망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망 아래에 종이호일을 깔아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치우기 매우 편합니다. 

뒤집을 필요도 없이 15분 후 꺼내면 바삭하게 익어있어요. 튀김옷이 없다는데, 그냥 얇은 걸로 이해해야 할 듯합니다. 시즈닝 양념이 일종의 튀김옷 노릇을 한다고 봐야하는데요. 

맛은 쫀득하고 부드럽습니다.

보시다시피 튀김옷이라고 할 부분이 얇아서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짜지 않고 적당한 간이라서 다른 소스 찍어먹을 필요가 없고요. 바삭하다기보다는 쫀득하고 야들야들한 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즘 치킨 값도 많이 오르는데 집에서 저렴하게 마음껏 치킨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먹어보니 애들도 좋아하고요. 그래서 자주 해먹어 보려고 합니다. 

 

사세 치킨 가라아게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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