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를 많이 작성하다보면 손목과 손가락에 무리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키보드를 바꿔야겠구나 생각하게 되는데요. 게임말고 문서 작성용으로 좋은 키보드를 찾아 이것저것 사 모았던 경험을 정리해 봤습니다.
손목과 손가락이 동시에 아프기 시작!
문서작성을 많이 하는 편이라 원래도 키보드를 좋아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키보드는 적당히 예쁘면 된다고 생각했죠. 저한테 가장 중요한 건 휴대폰에 쓸 수 있는 키보드라서 휴대폰과 태블릿을 연결할 수 있는 키보드만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손목과 손가락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키보드를 찾는 기준이 달라졌죠.
열심히 검색해보니, 손목이 아프면 일단 팜레스트를 쓰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고 써 봤는데 불편하기만 하고 낫는 것 같지도 않고. 또 검색을 하기 시작했더니, 인체공학설계가 되었다는 마쏘 키보드를 추천하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샀죠. 벌써 5년 전이네요.
이 정도로 거창하면 손목이 안 아파야지! 라고 생각한 키보드인데요. 작정하고 손목을 위해서 나온 거라 팜레스트가 달려 있습니다. 일단 손목을 일자로 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칠 수 있도록 양손을 구분해 놓은 게 큰 특징인데요. 사용을 좀 해 봐야 익숙해집니다. 저는 워낙 키보드를 많이 바꿔대기도 했고 키보드 치는 게 그리 예민하지 않아서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적응했는데요. 오타가 나거나 그럴 수 있습니다. 손목 상태가 심각하신 분께는 좋은 키보드예요. 다만 크기가 좀 큽니다. 책상에 올려 놓으면 얘가 자리를 다 차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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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로 구입을 하면 이렇게 마우스와 키패드가 따라 오는데요. 키패드 따로 있는 게 좋다는 걸 이거 써 보고 알았습니다. 손목 좋지 않으신 분들은 키보드는 텐키리스를 쓰시는 게 좋은데요. 키보드와 마우스 사이 거리가 멀면 손목을 많이 꺾어야 하기 때문이예요.
사실, 제가 더 마음에 들어했던 물건은 마우스였습니다. 손목이 아프면 인체공학 마우스를 쓰는 것이 좋은데요. 대개는 손잡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저도 샀습니다. 보는 사람들이 우주선 조종하는 거냐고 놀려도 꿋꿋하게 사용했었죠. 그런데 배열이 바뀌어도, 양손을 분리해도, 적응이 잘 되던 키보드랑은 다르게 마우스는 너무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하지만 이 녀석은 동글동글 귀여운데다가 일반 마우스랑 비슷해서 적응이 잘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어주고 싶지만, 너무 열심히 써서 좋은 곳으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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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학 마우스 써 봤는데 적응이 어려웠던 분들이라면 이 마우스를 추천합니다!! 한때 5만원이 넘었었는데 지금은 할인중인가봐요.
손목은 해결했는데, 손가락은 어떡하지?
인체공학 키보드가 손목에 좋은 건 사실입니다. 확실히 손목에 부담을 주지 않으니 나아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키보드도 키보드지만 마우스의 역할이 컸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손목 통증만이 아니라 손가락 통증도 있었거든요. 게다가 키보드가 커도 너무 컸어요. 가끔 노트북 위에 올려놓고 쓰기도 하고, 무릎 위에 올리기도 하는데 힘들더라고요. 무엇보다 키감이 노트북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노트북 키감을 그리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또 폭풍검색을 해 보고는 무접점 키보드를 찾아냈습니다. 게이밍키보드로 기계식 키보드를 많이들 쓰잖아요? 청축, 갈축, 흑축, 적축 등등 설명을 다 읽어봤는데 그건 정말 게임할 때 느낌이 좋은 키보드고요, 문서용으로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건 대부분 무접점을 추천해주셨답니다. 그 중에서도 키압이 낮은 걸 쓰는 게 좋다고요.
무접점에는 토프레와 노뿌가 있는데요. 토프레는 상대적으로 고가이고, 노뿌는 중저가랍니다. 그래도 10만원대예요. '키보드가 눌리기만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놀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사서 써 보면 값을 해요.
토프레의 타건소리에 반하기는 했지만, 냅다 지를 수 없었던 저는 노뿌를 샀습니다. 한성 GK868B TICO모델이고요. 키압은 35G을 골랐습니다. 키압이란 누를 때의 압력을 말하는데요. 키압이 낮을 수록 살짝 눌러도 입력이 되는 거예요.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으려면 키압이 낮은 것이 좋습니다.
크기가 작고, 블루투스가 가능하며, 무접점에 키압이 낮은 걸 찾아서 고르고 골라 구입했어요. 사용한 지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너무 잘 쓰고 있어서 그때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심각하게 손가락이 아프신 분들은 키압 35G도 힘들다고 하시던데, 저는 이거 쓴 다음에 손가락 아픈 적은 없었습니다. 그 전보다 더 많이 타이핑을 했는데도 그랬어요.
한성컴퓨터 TICO 블루투스 유무선 겸용 무접점 키보드 3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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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작아서 노트북 위에 올려놓고도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예요. 저는 무릎 위에 올려놓고 많이 썼는데요. 손목에는 별로 안 좋은 자세입니다. 이 키보드를 쓸 때는 팜레스트를 쓰시는 게 좋아요.
한성 키보드는 키캡교환도 쉬운 편입니다. 저는 소박하게 몇 개만 바꿔봤는데요. 바꾸고 쓰나 안 바꾸고 쓰나 쓰다보면 그게 그거이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기분 전환에는 키캡 바꾸는 거 좋습니다. 예쁘면 기분 좋으니깐요.
그런데, 요즘 보니 예쁜 무접점이 나왔더라고요. 키압도 35G으로 낮은 편이라 눈이 튀어나와 냅다 지를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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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키리스버전도 있고요 풀버전도 있습니다. 손목을 위해서는 일단 텐키리스에 숫자키패드는 따로 쓰는 게 좋지만, '키보드는 풀이어야 예쁘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풀버전을 구입하셔도 좋겠죠. 제 기준으로는 일단 너무 예쁩니다.
그래서 또 냅다 지를 뻔했는데, 그러기에는 갖고 있는 키보드가 너무 많았어요. (앞으로 하나하나 쓸 예정입니다.) 그래서 참다가 드뎌 키보드 하나가 고장이 납니다. 그럼 어서 키보드 사러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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